발로 기린 세상

귤 요정 본문

잡담한 것들

귤 요정

잠봉 2017. 8. 5. 19:16



우리집에선 봄엔 딸기 겨울엔 귤, 여름엔 한 통에 5천원에 팔면 사먹는 수박정도?

집에 사람이 많으면 몇천원하는 과일 값도 무시할 수 없다.
그래서 과일을 사면 부식비에 넣는가보다.

일 도우러갔다가 귤 세개를 얻어왔다.
한 여름에 귤먹기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인 것같다.

크가가 얼마나 작은지 먹기 안타까울정도였다.
사람으로 치면 갓 태어난 아기보다, 아니 피터팬에 나오는 팅커벨 느낌이랄까나?

안 먹으면 뺏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요정의 옷을 냉큼 벗겼다.
얇은 옷을 잡아뜯지 않으려고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.

내생각을 읽었는지 조그마한 녀석이 마법을 부린건지 의외로 새콤달콤하다.

남은 두개는 가방에 담아서 마치면 우리집 막둥이에게 줄 생각이다.

우리집에서 제일 작았던 막둥이 입 속에선 어떤 마법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.


'잡담한 것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멍청이  (0) 2018.05.03
카카오 페이지 300캐쉬 당첨!  (0) 2018.04.05
무얼 먹고 사나  (0) 2017.12.21
강민성 필기노트 당첨!  (0) 2017.08.09
Comments